태즈매니아 여행, 캠핑 정보

태즈매니아에서는 겨울맞이 세일 중!

5월 10th, 2012 Posted in 태즈매니아 정보 | No Comments »

 

하루하루 날이 뜨거워지는 지금

태즈매니아에는 겨울이 오고 있네요. 겨울용 바지와 점퍼가 어린이용 69달러, 어른용 89달러. 아웃도어용품의 경우, 아무래도 태즈매니아의 물가가 한국보다는 좀 더 비싼 편인데 이런 세일 기간을 이용하면 우리나라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있죠.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두 가지는

 

1. 태즈매니아의 겨울은 한국처럼 춥지 않다는 사실. 겨울철 평균 기온이 5~10도 사이입니다. 최저 온도 또한 크래이들 마운틴과 중부 고원지대를 제외하면 영하로 떨어지지 않죠. 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난방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겨울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태즈매니아에 있는 아웃도어 업체들을 잘 이용하면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죠. 위 이미지에 나온 아나콘다라는 업체 또한 호주의 멀티 아웃도어 업체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는 대형 매장입니다. 호바트 공항에서 불과  5분 거리에 떨어진 곳에도 있어 호바트 도착 후 이곳에 가장 먼저 들러 필요한 물품들을 살 수 있죠. 캠핑용 제품도 모두모두 팔고 있답니다. ^^

 

 

태즈매니아의 한 아가씨가 덴마크의 왕자와 결혼한 이야기

5월 3rd, 2012 Posted in 태즈매니아 정보 | No Comments »
오늘 우연히 덴마크의 프레데릭 왕세자가 한국을 공식방문할 예정이라는 뉴스를 접하게 됐네요. 덴마크의 프레데릭 왕세자, 태즈매니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만 같지만 그와 결혼한 사람이 바로 태즈매니아 출신의 메리 왕세자비입니다. 시드니올림픽이 열렸던 2000년 덴마크의 요트 선수로 참가한 왕자와 우연히 만난 끝에 2004년 결혼에 이르게 된 것이지요.당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이렇게 뉴스로 전해지기도 했네요.
하여튼 프레데릭 왕자와 메리 왕세자빈의 방한을 환영합니다! ^^
한 가지 더 신기한 것은 왕세자빈의 아버지가 교환교수로 우리나라 KAIST 에서 2002년부터 3년간 재직했었다는 사실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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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 내외 방한
(서울=뉴스와이어) 2012년 05월 03일 — 덴마크 왕국 ‘프레데릭(Frederik)’ 왕세자 내외가 수행 장관 4명 및 76개 덴마크 기업체 관계자 등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5.10(목)-15(화)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프레데릭’ 왕세자 내외 방한은 김황식 국무총리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금번 방한기간 중 이명박 대통령 내외 주최 환영 오찬, 국무총리 예방, 국무총리 내외 주최 공식 만찬 등을 가진 후,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또한, 왕세자는 방한기간 중 제2차 글로벌녹색성장서밋(GGGS) 및 제2차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 참석하여 특별연설과 축사를 할 예정이며, 9개 분과로 구성된 대규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여 양국 경제인간 교류 및 실질협력 증진을 협의할 예정이다.‘프레데릭’ 왕세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방한한 바 있으나, 왕세자로서의 공식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며, 금번 방한을 통해 작년 5월 이명박 대통령 덴마크 국빈방문 계기 양국이 체결한 한-덴마크 전략적 동반자관계 및 녹색성장동맹 발전에 있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출처: 외교통상부
홈페이지: http://www.mofat.go.kr

 

이제는 스마트폰에서도 본다!

4월 5th, 2012 Posted in 태즈매니아 정보 | 댓글 끄기

 

드디어 호주 태즈매니아 관광청이 국내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한국어 모바일 웹을 시작했네요! 모바일 웹 ‘내 손안의 태즈매니아’는 스마트폰에서 태즈매니아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모바일 론칭과 함께 이벤트도 진행되는데요, 스마트폰에서

http://m.discovertasmania.co.kr/ 접속 후 태즈매니아 모바일 웹 ‘바로가기’를 저장하면 태즈매니아의 특산품인 ‘태즈매니안 꿀’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관광청 아시아 담당자인 아담 파이크(Adam Pike)는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한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한글 모바일 웹을 론칭했다”며 “원시 대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태즈매니아의 아름다운 풍광과 태즈매니아의 명물인 건강한 먹거리들을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태즈매니아 관광청은 한글 웹사이트(www.discovertasmania.co.kr)를 운영하면서 한글로 된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한글 뉴스레터는 모바일 웹이나 페이스북, 이메일로 신청 가능합니다!

 

 

태즈매니아 상품이 할인 중이네요.

3월 19th, 2012 Posted in 태즈매니아 정보 | 댓글 끄기

 

예전과는 달리 태즈매니아과 포함된 여행상품들이 꽤 눈에 들어오네요.

멜번이나 시드니와 함께 가는 여행이라 좀 짧긴 하지만

짧게나마 태즈매니아를 경험해 보고 싶었던 이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듯.

 

참고로 이제부터 태즈매니아는 가을로 접어들죠.

물론 가을, 겨울이라고는 해도 대부분의 여행 지역이 영하로는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여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죠. 크래이들 마운틴 정도가 좀 추위에 대비를 하면 되고,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4계절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곳.

그리고 Hot 시즌이 아니라서 가을 겨울에는 조금 더 저렴하게 여행하는 것도 가능해지죠.

오버랜드 트랙 (하_01)] 첨벙첨벙 진흙길에 빠져도 “이게 진짜 태즈매니아!”

3월 7th, 2012 Posted in 여행 이야기 | 댓글 끄기
[해외트레킹 | 호주 태즈메이니아 오버랜드 트랙 (하)] 첨벙첨벙 진흙길에 빠져도 “이게 진짜 태즈메이니아!”
최고봉인 오사산 올라 태고의 자연을 조망하기도
호주 태즈메이니아(Tasmania)는 기후가 온화한 편이다. 남위 41~43.5°의 높은 위도로 남극에 가깝지만, 서안해양성기후의 영향으로 비교적 날씨가 따뜻하다. 섬 남쪽의 항구 호바트(Hobart)는 연평균 기온이 섭씨 12.5℃로, 가장 추운 달의 평균기온도 섭씨 8℃ 정도다. 이처럼 따스한 기후는 태즈메이니아를 살기 좋은 곳으로 꼽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 ‘나처럼 해봐요. 이렇게!’ 가이드 벤이 진흙길을 걸어가며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태즈메이니아는 지역별로 강수량의 차이가 큰 섬이다. 편서풍의 영향으로 오버랜드 트랙(Overland Track)이 위치한 서부 산악지대는 연간 2,000?2,500mm의 많은 비가 내린다. 이런 엄청난 강수량 덕분에 너도밤나무와 송백목이 무성한 온대우림(雨林)이 형성될 수 있었다. 반면 동부 해안의 강수량은 200~300mm 전후로 매우 건조한 편이다.
태즈메이니아를 가로지르는 편서풍에 실려 오는 남극의 공기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다고 정평이 나 있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것에 익숙하다. 음식점의 생수병에 ‘Rain Water’라고 쓰여 있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당연히 트레킹 도중에 산장에서 제공하는 식수도 빗물을 모아둔 것이다.

비를 맞고 진흙탕을 걷다
오버랜드 트랙 세 번째 날, 드디어 비를 만났다. 파인 포레스트 무어(Pine Forest Moor)산장을 나설 때부터 빗방울이 흩날렸다. 채비를 단단히 하고 걸었다. 길은 줄곧 내리막으로 울창한 숲 사이로 이어졌다. 얽히고설킨 나무들과 두터운 이끼가 온대우림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했다.
비가 내리니 나무데크 길에 철망을 깔아 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물기를 머금은 나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미끄러웠다. 조금만 헛디디면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으며 일행에게 험한 꼴을 보여야 했다. 비가 내리니 마음도 발길도 조심스럽게 변했다. 묵언정진하듯 모두 조용히 걸었다.
산길은 꾸준하게 고도를 낮추며 습한 숲과 초원으로 빠져들었다. 오늘은 오버랜드 트랙에서 가장 고도가 낮은 프로그 플랫(Frog Flats)을 통과한다. 해발고도는 약 700m. 예상대로 축축한 기운이 가득한 땅이었다. 비까지 내리니 한층 기분이 가라앉았다. 야영이 허용되는 장소지만 특별한 시설은 없었다.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놓아둔 통나무 몇 개가 전부였다.
프로그 플랫을 지나면 잠시 바위산이 올려다 보이는 초지가 나타났다. 반블러프(Barn Bluff·1,559m) 남쪽의 광야에서 지평선처럼 보이던 산들이 한층 가까워졌다. 하지만 비가 오락가락하며 봉우리들은 아주 잠깐 모습을 드러냈다. 너도밤나무와 관목이 우거진 숲으로 들어갔다.

▲ 1. 급사면의 너덜지대를 통과해 오사산 정상으로 오르고 있다. 2.오버랜드 트랙에서 가장 오래된 산장인 ‘올드 펠리온 헛’.
진흙길은 오버랜드 트랙을 포함한 대부분의 태즈메이니아 트레킹 코스의 특징이다. 때문에 스패츠는 선택이 아닌 필수 장비로 구분된다. 특히 프로그 플랫에서 ‘뉴 펠리온 헛(New Pelion Hut)’으로 이어진 구간에는 발목까지 빠지는 진흙길이 수시로 나타났다. 어떤 곳은 우회가 불가능한 곳도 있었다. 그런 곳은 벤의 말대로 그냥 한가운데로 걸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옆으로 돌아가면 자꾸 길이 넓어지며 패여 나갑니다. 그냥 눈 질끈 감고 편안하게 가운데로 밟고 가세요. 너무 쉬워요. 조금 깊이 들어가도 스패츠가 있어서 신발 안까지 진흙이 안 들어옵니다. 물에 빠지는 거랑은 또 달라요.”

그의 손에 이끌려 흙탕물을 몇 번 건너고 나니 금방 익숙해졌다. 사실 처음에는 신발이 더러워지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이미 버린 몸’이라는 생각으로 첨벙거리며 걷다 보니 마음이 편했다. 빠지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힘을 쓸 이유가 없어 여유도 생겼다. 벤은 이렇게 자연 그대로를 느끼는 것이야말로 “리얼 태즈메이니아!”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 이끼가 가득한 온대우림 속으로 난 오버랜드 트랙을 걷고 있는 트래커.
거머리 털어내고 옛 산장으로 뛰어!
뉴 펠리온 헛 도착 직전에 만나는 삼거리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국립공원에서 가장 오래 전에 세워진 ‘올드 펠리온 헛(Old Pelion Hut)’을 보고 오기 위해서다. 배낭을 벗어 놓고 잠시 숨을 돌리고 있는데, 햇살에 비친 풀밭이 거머리 천지였다. 기겁을 하며 배낭과 신발에 붙은 거머리를 털어 내고 산장을 향해 뛰었다.
거친 나무로 지어진 ‘올드 펠리온 헛’은 무인 산장으로 긴급한 상황에만 사용할 수 있는 곳이다. 내부에는 침상 몇 개와 책상 하나가 전부다. 산 속의 조그마한 오두막집 같은 분위기였다. 여기서 수풀을 헤치고 계곡 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폐광이 나타난다. 1895년 구리를 캐기 위해 개발한 곳인데, 수율이 떨어져 금방 문을 닫았다고 한다. 좁고 나지막한 동굴을 구경하고 다시 거머리가 득실대는 삼거리로 돌아왔다.

▲ 소뿔처럼 뾰족한 바위들이 솟아 있는 오사산.
2001년에 세운 ‘뉴 펠리온 헛(New Pelion Hut)’은 크레들 마운틴-레이크 세인트클레어국립공원에서 가장 큰 공중 산장(Public Hut)으로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곳까지 오면 오버랜드 트랙의 반은 끝낸 것이다. 산장 앞은 버튼글라스가 가득한 광야로 그 뒤에 오클리산의 바위벽이 솟구쳐 있다. 정말 전망이 좋은 곳이다. 바로 옆 개천에 화석이 널려 있는 것도 매우 흥미로웠다.
사람들은 이 산장을 베이스 삼아 머물며 오클리산(Mt. Oakleigh·1,286m)을 다녀오기도 한다. 오클리산 코스는 오버랜드 트랙에서 가장 악명 높은 진흙길이다. 이곳을 방문했던 트레커가 허리까지 진흙에 빠진 믿기 힘든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차마 그런 길은 못 가겠다.
‘크레이들 마운틴 헛’에서 운영하는 숙소는 ‘뉴 펠리온 헛’과 조금 떨어진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번 트레킹의 재미 중 하나는 각 산장마다 특색 있게 준비한 저녁 메뉴를 맛보는 것이었다. 이날은 가이드인 벤과 샘이 각기 다른 다섯 종류의 피자를 만들어 일행을 깜짝 놀라게 했다. 우리에게 ‘펠리온 헛’은 태즈메이니아의 ‘피자헛’으로 기억될 것이다.

태즈메이니아 탐방 가이드

한국에서 호주로 가려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콴타스 항공을 이용해 멜버른과 브리즈번, 시드니로 들어간다. 이 세 도시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태즈메이니아로 들어간다.

오버랜트 트랙이나 태즈메이니아 여행 정보는 호주정부관광청 웹사이트(www.australia.com) 또는 태즈메이니아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www.discovertasmania.com.au 또는 www.discovertasmania.co.kr)에서 얻을 수 있다.

‘크레이들마운틴 헛’ 프로그램이나 태즈메이니아 투어에 관한 여행 상품은 이번에 답사에 동행한 혜초트레킹(02-6262-2000), 히말라야여행사(02-732-8848), 푸른여행사(02-752-5800) 담당자를 통한 상담이 가능하다.

오버랜드 트랙 (하_02)] 첨벙첨벙 진흙길에 빠져도 “이게 진짜 태즈매니아!”

3월 7th, 2012 Posted in 여행 이야기 | 댓글 끄기
[해외트레킹 | 호주 태즈메이니아 오버랜드 트랙 (하)] 첨벙첨벙 진흙길에 빠져도 “이게 진짜 태즈메이니아!”
최고봉인 오사산 올라 태고의 자연을 조망하기도
최고봉 오사산에서 조망 만끽

▲ 오버랜드 트랙 개념도
네 번째 날은 키아 오라 헛(Kia Ora Hut)까지 가는 날이다. 이동거리는 9km에 불과하지만, 중간에 넘는 펠리온 갭(Pelion Gap)에 오사산(Mt. Ossa·1,669m)을 다녀오면 꼬박 하루가 걸린다. 하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정상에 오르는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었다. 구름이 걷혀주기를 기도하며 산행을 시작했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긴 오르막을 통과하니 널찍한 데크가 있는 펠리온 갭이다. 커버를 단단히 씌운 배낭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오버랜드 트랙을 찾는 트레커의 대부분이 이 오사산을 올랐다. 왕복 4~5시간이나 걸리는 간단치 않은 코스지만, 이들에게도 태즈메이니아 최고봉에 선다는 의미는 분명 남다를 것이다. 가벼운 차림으로 그들과 함께 정상을 향해 도전했다.
도리스산(Mt, Doris) 남쪽 사면을 가로질러 뾰족한 바위 봉우리가 보이는 안부로 내려섰다. 야생화가 만발한 산자락은 유럽 왕궁의 정원처럼 화려했다. 하지만 수시로 구름이 주변을 감싸며 세상을 적셨다. 가파른 너덜지대를 통과해 암봉 사이를 넘어섰다. 그리고 마지막 턱을 치고 오르니 플라토가 형성된 오사산 정상부에 도착했다.
세월의 흔적이 새겨진 이끼 덩어리와 바위가 조화된 정상부의 풍광은 온화하면서도 아름다웠다. 구름이 낮게 깔려 원거리 시야를 가리는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멀지 않은 곳에 젖꼭지처럼 솟은 펠리온 서봉이나 오클리산은 또렷하게 눈에 들어왔다. 높은 곳에서 보는 조망은 역시 특별한 즐거움이 있었다. 오버랜드 트랙의 필수 코스로 오사산을 꼽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었다.
굵어지는 비를 맞으며 펠리온 갭으로 돌아와 ‘키아 오라 헛’을 향해 속도를 높였다. 내리막길은 완만했지만 곳곳에 숨어 있는 진흙길이 발목을 잡았다. 샘의 말 대로 길이 넓어져 거대한 늪처럼 변한 곳도 있었다. 많은 비용이 드는데도 오버랜드 트랙에 목조데크를 설치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 오사산으로 오르는 길목인 펠리온 갭. 이곳에 배낭을 벗어두고 산을 오른다.
오버랜드 트랙을 걸으며 만나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는 야생동물과의 조우다. 왈라비는 시골 동네 개를 보듯 아주 흔했고, 가끔은 작은 곰처럼 보이는 웜뱃(Wombat)이 산길 옆에서 물끄러미 우리를 쳐다보기도 했다. 호주 일대에만 서식하는 알 낳는 포유류인 바늘두더지(Short-noise Echidna)를 본 것은 행운이었다. 고슴도치처럼 생긴 녀석인데, 우리가 나타나자 나무뿌리에 머리를 박고 움츠러들었다. 워낙 수줍음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참 동안 옆에서 기다렸더니, 천천히 얼굴을 들고 돌아다니며 이끼를 뒤졌다. 가이드 샘은 “너희들은 정말 운이 좋은 그룹”이라며 웃었다.
‘키아 오라’ 공중 산장 직전의 숲 속에 자리한 숙소는 ‘크레이들 마운틴 헛’에서 운영하는 산장 중 가장 최근(13년 전)에 지어진 시설이었다. 그렇다고 발전기가 있거나 휴대전화가 터지는 것은 아니고 생김새만 약간 달랐다. 하지만 이곳은 오버랜드 트랙에 있는 산장 가운데 최고의 조망을 자랑했다. 산장 안에서도 병풍처럼 둘러 선 캐서드럴산(Cathedral Mountain·1,387m)의 웅장한 바위벽이 정면으로 보였다. 감히 돈으로 평가할 수 없는 ‘세상 최고의 뷰’를 감상하며 하룻밤을 보냈다.
머지강의 폭포 감상하는 재미도
다섯 번째 날의 테마는 폭포였다. ‘키아 오라 헛’에서 ‘윈디 리지(Windy Ridge)’ 산장으로 가는 사이, 메인 트랙에서 갈려나가는 두 곳의 ‘사이드 트립(Side-trips)’을 이용해 폭포를 구경하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렇게 폭포 세 곳을 보고 오는 데 세 시간이 넘게 걸렸다.

▲ 배낭에 매단 ‘오버랜드 트랙 패스’.
산장을 출발해 아름드리나무가 가득한 짙은 우림 속을 1시간 반 정도 걸어가면 듀 케인 헛(Du Cane Hut)이 나타났다. 100여 년 전에 세워진 골동품 같은 오두막이다. 웜뱃과 왈라비를 사냥하던 사냥꾼의 집이었는데, 지금은 비상시 대피소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여기서 30분쯤 가니 폭포로 내려서는 첫 번째 갈림길에 닿았다.
배낭을 벗어두고 달턴(D’Alton)과 퍼거슨(Fugusson)폭포를 보러 내려갔다. 산길은 계곡을 향해 곧장 밑으로 떨어졌다. 상하단에 걸쳐 있는 두 폭포를 보고 오는 데 1시간 반 정도 걸렸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메인 트랙을 따라 30분쯤 더 가니 왼쪽에 샛길이 보였다. 머지강(Mersey River)에서 쏟아지는 하트넷(Hartnett)폭포를 보러가는 길이다.
이날 구경한 폭포 세 개 중 하트넷폭포가 가장 웅장했다. 하단에 내려가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쉴 수도 있었다. 폭포 밑에는 이미 한 무리의 여고생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들을 보고 장난기가 발동한 벤이 웃통을 벗고 얼음장처럼 차가운 계곡물로 다이빙을 했다. 용기 없는 우리는 구경만 했다. 스물일곱 살짜리 청년의 열정이 부러울 뿐이다.

폭포 구경을 마치고 듀 케인 갭((Du Cane Gap)을 넘어 ‘윈디 리지(또는 Bert Nichols)’ 산장으로 내려섰다. 폴링산(Mt. Falling)이 보이는 조용한 숲 속의 오두막에서 오버랜드 트랙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전화도 컴퓨터도 없는 다섯 번째 밤이지만 일행 중 누구 하나 불편을 느끼는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대자연 속에서 느끼는 한적함에 마음이 느긋해졌다. 바로 이런 순간이 진정한 휴식일 것이다.
배로 30분이면 세인트클레어 호수 건너
‘나르시스(Narcissus) 헛’까지 가는 마지막 날은 조금 일찍 출발했다. 배 시간을 맞추려니 아무래도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걷는 거리는 9km지만 소요시간은 세 시간에 불과할 정도로 길이 좋고 완만한 구간이었다. 산장 옆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세인트클레어 호수를 건너면 트레킹은 끝난다.

▲ 1 윈디 리지산장 전경. 2 오버랜드 트랙의 산장 가운데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키아 오라 헛’의 거실에서 본 풍광. 3 무거운 배낭을 지고 오버랜드 트랙을 종주하는 여고생팀. 4 세인트클레어 호수를 횡단해 운행하고 있는 모터보트.
며칠째 계속되는 짙은 우림지대는 호수가 가까워질 즈음 성글어졌다. 하지만 나무들의 굵기는 여전히 우람했다. 나무 스스로 외부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만든다는 혹이 크게 자란 것도 눈에 띄었다. 태즈메이니아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숲 풍경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
산길 중간에 거치는 삼거리에서 서쪽 코스로 내려가면 파인 밸리 헛(Pine Valley Hut)으로 이어진다. 왕복 4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는 거리다. 여유가 있는 이들은 이 산장에서 머물며 아크로폴리스와 파르테논산을 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에 쫓겨 곧장 호수를 향해 내려섰다.
숲이 끝나고 버튼글라스가 빽빽한 광야가 나타났다. 멀리 올림푸스산이 바위병풍을 늘어뜨리고 솟아 있었다. 하늘은 파랗고 햇볕은 따가웠다. 출렁다리를 건너자 계곡이 갑자기 넓어지며 물살이 잔잔해졌다. 호수가 멀지 않았다는 증거다. 길고 여유로운 여정이 이제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나르시스 헛’에서 점심을 먹고 선창가에서 배를 기다렸다. 하루에 세 번 다니는 배를 타기 위해서는 시간을 엄수해야 한다. 그리고 나르시스 헛에서 무전기로 승선예약을 재확인해야 탑승이 가능하다. 배를 탈 수 있는 인원이 22명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 시원스런 낙차를 자랑하는 하트넷폭포. 웃통벗은 가이드.
작은 보트는 맑은 호수 위를 날아가듯 질주했다. 다시 문명의 세계로 돌아오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걸어가면 반나절은 족히 걸릴 거리를 30분 만에 주파했다. 도착지점인 신시아 베이(Cynthia Bay)에 있는 ‘레이크 세인트 클레어 방문자센터’의 커다란 건물이 어쩐지 낯설었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커피숍을 보니 트레킹이 끝난 것이 실감났다.
이제 일주일 동안 무거운 짐을 지고 우리를 이끌었던 두 가이드와 이별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맑은 영혼을 가진 산꾼 샘(Sam)과 장난꾸러기 과학 선생님 벤(Ben). 아침마다 이들이 구워내던 신선한 빵 냄새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들이 있어서 오버랜드 트레킹이 더욱 즐거웠다.
‘오버랜드 트랙’은 자타가 공인하는 태즈메이니아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억겁의 세월이 휩쓸고 간 땅을 걷는 특별한 여행. 그곳에서 대자연에 동화되어 살아가는 사람과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적지 않은 시간과 준비가 필요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찾아보길 권하고 싶은 곳이다.

‘크레이들 마운틴 헛’ 트레킹 프로그램
고급 산장 이용해 유유자적 오버랜드 트랙 걷는 5박 6일 일정

태즈메이니아의 오버랜드 트랙은 5박 6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80km를 걷는 트레킹 코스다. 게다가 네팔이나 아프리카처럼 포터시스템이 일반화되지 않아 모든 짐을 직접 수송해야 한다. 일주일치 식량과 개인 장비의 무게는 30kg이 넘는 것이 보통이다. 공중산장(Public Hut)과 야영지가 조성되어 있지만, 기초적인 시설만 제공되기 때문에 불편한 점도 많다. 체력과 준비가 부족한 이들에게는 버거운 트레킹일 수밖에 없다.

이번에 답사팀이 이용한 ‘크레이들 마운틴 헛(Cradle Mountain Huts) 가이드 트레킹’은 오버랜드 트랙을 쉽게 종주할 수 있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개인 옷가지 정도만 휴대하고, 10명(2인 1실)까지 수용하는 사설산장에서 묵으며 편하게 트레킹할 수 있다. 매일 답사가 끝나면 온수 샤워를 하고, 건조실에서 젖은 옷을 말려 입을 수도 있다. 두 명의 산악가이드가 대동해,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차와 식사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매일 저녁 와인(1인당 반 병 정도)을 마시며 여유를 부릴 수도 있다.

이들 산장에는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장치를 갖췄다. 화장실과 쓰레기는 모두 헬기를 이용해 공원 밖으로 실어 나르고, 세제는 생물학적 분해가 가능한 안전한 제품만 사용한다. 식수를 포함한 모든 물은 빗물을 이용하며, 연료는 공중으로 수송한 LPG 가스를 쓴다.

태양광을 이용한 조명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지만, 전자제품 충전을 위한 별도의 전기는 제공되지 않는다. 샤워를 하려면 수동펌프를 힘껏 20회 이상 작동시켜 물통을 채워야 하는 점도 재미있다. 불편하지만 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이다. 각 산장마다 침낭과 담요, 베개가 준비되어 있어, 제공되는 침구 커버만 휴대하면 된다.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생소한 시스템으로, 국립공원 한가운데 이런 시설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소수를 위한 편리하고 럭셔리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이용료가 상당히 비싸다. 성수기(1~3월) 5박 6일 일정의 트레킹에 1인당 2,800달러(호주)를 받는다. 개별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각국에서 모인 이들과 공동생활을 해야 한다. 또한 영어로 대화가 어느 정도 가능해야 불편하지 않다. 최소 6명부터 출발이 가능하니, 한국에서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팀을 꾸리면 즐거운 트레킹이 될 수 있을 듯.  홈페이지www.cradlehuts.com.au

오버랜드 트랙 (하_03)] 첨벙첨벙 진흙길에 빠져도 “이게 진짜 태즈매니아!”

3월 7th, 2012 Posted in 여행 이야기 | 댓글 끄기
[해외트레킹 | 호주 태즈메이니아 오버랜드 트랙 (하)] 첨벙첨벙 진흙길에 빠져도 “이게 진짜 태즈메이니아!”
최고봉인 오사산 올라 태고의 자연을 조망하기도
오버랜드 트랙에서 지켜야 할 LNT 7원칙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

태즈메이니아 국립공원 당국은 탐방 시 반드시 지켜야 할 7가지 LNT(Leave no Trace) 원칙을 방문자에게 제시하고 있다. LNT는 1980년대 중반 이후 미국 국립공원관리청, 미국 국립산림청과 환경단체의 주도 아래 시작된, 말 그대로 ‘흔적 남기지 않기’ 운동이다. 이 원칙은 태즈메이니아국립공원 전 지역에서도 유효하다.
1. 사전에 계획하고 준비하기(Plan Ahead and Prepare)
·방문 지역 정보를 수집하고 규칙과 특이사항을 파악한다.
·극심한 기후, 위험 그리고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붐비는 시기를 피해 여행 계획을 짠다.
·작은 팀으로 나눠 걷는다. 큰 그룹은 4~6명의 팀으로 나눈다.
·음식은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배출하도록 다시 포장한다.
·지도와 나침반 또는 GPS를 휴대하고 사용법을 익힌다. 반짝이 표지기도 휴대한다.
2. 지정된 구역 탐방하고 야영하기(Walk and Camp on Durable Surfaces)
·지정된 야영지를 사용한다. 기존의 사이트나 야영데크, 바위, 모래지대에 텐트를 설치한다.
·좋은 야영지는 만들지 말고 찾는다. 야영지를 개조해서도 안 된다. 텐트 칠 때 돌을 이용했으면, 철수할 때 제 위치에 돌려둔다.
·호수나 계곡에서 50m 이상 떨어진 곳에 텐트를 설치해 물을 보호한다.
·식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피한다. 식물성 플랑크톤이나 토양의 유입에 의한 질병 발생에 유의한다(공원에 들어오기 전에 신발이나 캠핑장비, 자동차 타이어를 깨끗하게 관리한다).
·트랙에서는 기존의 길과 캠프사이트만 집중적으로 이용한다. 진흙탕을 피하기 위해 샛길을 만들거나 돌아가지 않는다.
·원시의 자연지대를 출입할 때는 흔적이 남지 않게 넓게 퍼져서 이동한다. 새로운 길이나 캠프사이트를 만들지 않는다.
3. 쓰레기 확실하게 처리하기 (Dispose of Waste Properly)
·자기가 가지고 간 것은 모두 자기가 가지고 온다. 야영지와 휴식처에서 쓰레기와 흘린 음식물을 점검한다.
·공원 내 설치된 화장실을 이용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물에서 100m 이상 떨어진 곳에 15~20cm 깊이로 땅을 파고 용변을 본 뒤 흔적이 보이지 않도록 흙으로 묻는다.
·사용한 생리대나 콘돔도 모두 공원 밖으로 가지고 나온다.
·세척은 따뜻한 물을 이용하고, 되도록 비누나 세정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씻은 물은 ·수원에서 50m 이상 떨어진 곳에 흩뿌린다.
·몸도 수원에서 50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씻는다.
4. 본 것 그대로 두기 (Leave What You Find)
·원주민의 거주지나 문화유적을 존중하며 손대지 않고 그대로 보존한다.
·바위, 식물 그리고 다른 자연의 모든 것을 당신이 본 그대로 둔다.
5. 모닥불 최소화 (Minimize Campfire Impacts)
·태즈메이니아 대부분의 공원지역에서 모닥불이 허용되지 않는다. 연료를 사용하는 스토브 사용 필수.
·스토브 사용도 허용된 장소에서만 가능하다.
·모닥불을 금하는 것은 오지에 오랫동안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닥불이 허용된 장소에서도, 불은 작은 상태를 유지하며 오직 손으로 꺾을 수 있는 지표면의 나무토막을 사용한다.
6. 야생동물 존중하기 (Respect Wildlife)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않는다. 야생동물에 음식을 주는 것은 동물의 건강을 해치며 자연적 습성을 바꾸게 된다.
·음식이나 쓰레기는 잘 숨겨 동물이 찾지 못하도록 한다.
·야생동물들과는 거리를 두고 따라가지 않는다.
7. 다른 방문자들 고려하기 (Be Considerate of Your Host And Other Visitors)
·원주민의 문화와 지역을 존중한다.
·다른 방문자들을 존중하고 그들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보호한다.
·예의를 지키며, 탐방로를 다른 이용자에게 양보한다.
·휴식과 야영은 탐방로와 다른 방문자들로부터 떨어진 곳에서 한다.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두고, 큰 목소리와 소음을 내지 않는다.

오버랜드 트랙 (상_01) ‘당신의 눈을 의심케 할 태즈매니아의 산과 들’

3월 7th, 2012 Posted in 여행 이야기 | 댓글 끄기
[해외트레킹 | 호주 태즈매니아 오버랜드 트랙 (상)] ‘당신의 눈을 의심케 할 태즈매니아의 산과 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태고의 신비를 경험하라
▲ 키친 헛으로 가는 도중에 거치게 되는 광활한 초원. 뒤로 솟은 위압적인 봉우리는 반블러프.
호주 태즈메이니아(Tasmania)의 오버랜드 트랙(Overland Track)은 세계 10대 트레킹 코스 가운데 하나로 꼽는 멋진 곳이다. ‘지구의 끝’이라 불리는 태즈메이니아의 독특한 산악지대에 홀로 던져진 경험은 분명 특별하다. 총 연장 65km에 달하는 이 거친 산길은 풍광의 다양성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트레킹 도중 태즈메이니아 최고봉인 오사산(Mt. Ossa·1,669m)을 비롯한 수려한 봉우리들을 오르고, 호주에서 가장 깊다는 세인트클레어호수(Lake St Clair·깊이 190m)를 배로 건너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온대우림(溫帶雨林·Temperate Rain Forest)을 거닐며 태고의 비밀을 엿보고, ‘태즈메이니아 데블’ 같은 특별한 동물과 조우하기도 한다. 이는 지구상 어디서도 접할 수 없는 진귀한 경험들이다.
▲ 크레이들 마운틴이 정면으로 조망되는 매리온전망대와 키친 헛 중간의 바위지대.
호주 대륙 남단에서 남극 쪽으로 240km 떨어져 있는 태즈메이니아는 매우 독특한 환경의 섬이다. 특이한 식생은 물론이요, 다른 곳에는 없는 동물들도 다수 서식하고 있다. ‘종의 기원’을 쓴 다윈이 갈라파고스 섬으로 가기 전에 태즈메이니아에 들러 진화에 대한 연구를 했을 정도다. 이곳을 소개할 때 ‘생태계의 보고’라는 수식어를 사용하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남한의 3분의 2 정도인 6만8,401km² 면적인 태즈메이니아는 공식적으로 37% 지역이 국립공원 혹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섬의 남서부에 원시 야생지대가 많은데, 사람이 살지 않는 미답지가 대부분이다.
세계자연유산지역과 생태보호구역이 포함된 국립공원이 모두 19개로, 그중 17개가 개방되어 있어 탐방이 가능하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바로 오버랜드 트랙이 있는 ‘크레이들 마운틴-레이크 세인트클레어’ 국립공원이다.
▲ 오버랜드 트랙의 얄미운 도시락 도둑 블랙 쿠라웡.
6일에 걸쳐 종주하는 오버랜드 트랙
태즈메이니아는 세계에서 가장 산이 많은 섬 중 하나다. 봉우리들이 높지는 않지만 독특한 톱니모양을 하고 있다. 특히 중서부 지대에 빙하기(氷河期)의 빙식작용을 받은 험한 산지가 이어진다. 오버랜드 트랙에서 만나는 커다란 계곡들 역시 빙하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전해진다.
호주 사람들에게 오버랜드 트랙은 우리의 백두대간과 비슷한 종주 대상지다. 크레이들 마운틴(Mt. Cradle)과 오사산을 포함한 중서부 국립공원 전체를 남북으로 횡단하는 코스다. 보통 6일에 걸쳐 이곳에 조성되어 있는 산장과 야영장을 이용하며 트랙을 종주하게 된다.
오버랜드 트랙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능선 종주와는 성격이 다른 대상지다. 일부 구간에서 능선을 오르기도 하지만 커다란 계곡을 따라가거나 고개를 넘고, 평원을 가로지르며 걷는다. 지도를 들여다보면 이 트랙이 남북 횡단을 위한 가장 무난한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는 단순히 종주를 위한 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메인 트랙에서 갈려나가는 ‘사이드 트립(Side-trips)’을 이용해 근사한 풍경의 산이나 호수를 구경할 수도 있다. 이들 사이드 트립을 모두 합하면 오버랜드 트랙에서 걷는 거리는 80km가 넘는다.
▲ 버튼그라스가 가득한 크레이터호수로 오르는 평원.
본지 취재팀은 지난 12월 9~14일 5박6일 일정으로 호주관광청 주최로 국내 트레킹 전문여행사와 함께 오버랜드 트랙을 완주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답사는 이곳에서 운영 중인 ‘크레이들 마운틴 헛(Cradle Mountain Huts)’ 가이드 트레킹을 이용했다. 공원 내 사설 산장에서 숙박하며 6일 동안 걷는 이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시스템으로 생소한 경험이었다. 트레킹 방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즐거운 체험이었다.
오버랜드 트랙의 들머리는 크레이들 마운틴을 오르는 길과 같다. 일반적으로 국립공원 입구인 로니크릭(Ronny Creek) 주차장에서 트레킹을 시작한다. 하지만 우리는 조금 더 높은 곳에 위치한 발트하임 샬레(Waldheim Chalet)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배낭을 꾸렸다.
▲ 1 윈드미어호숫가의 공용 야영장에 텐트를 치는 사람들. 2 크레이터호수에서 자신들의 용맹함을 자랑하고 있는 산악가이드 샘과 벤. 물이 너무 차가워 10초도 못 버텼다.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에 6일 동안 함께 생활하게 될 산악가이드 샘(Sam)과 벤(Ben)에게 오버랜드 트랙에 대한 소개와 이곳을 걸으며 주의해야 할 유의사항 등을 들었다. 그런데 설명을 하는 사이 커다란 까마귀 한 마리가 벤의 배낭에 올려둔 빵을 들고 도망쳤다. 깜짝 놀란 벤은 새를 쫓아갔지만 이미 그의 점심은 하늘로 날아가 버린 상태였다. 우리들에게 한바탕 웃음을 주며 제대로 신고식을 치른 것이다. 하지만 벤은 오늘 점심을 굶게 생겼다.
오버랜드 트랙에서 처음 만난 까마귀의 정체는 블랙 쿠라웡(Black Currawong)이라는 참새목의 새였다. 태즈메이니아 태생인 이 커다란 새는 트레커들의 식량을 노리는 골치 아픈 존재다. 지능이 뛰어난 이 새는 배낭의 지퍼를 능숙하게 열어 속에 들어 있는 음식을 빼내간다. 둘째 날 길에서 만난 호주 여성팀은 잠깐 사이 5일치 아침밥을 몽땅 털렸다며 가슴을 쳤다. 이 녀석들이 쉼터마다 기다리며 우리의 배낭을 노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 오버랜드 트랙 개념도
트레킹을 시작했다. 발트하임 샬레를 지나 숲을 빠져나오면 버튼그라스가 빽빽하게 들어찬 초원이 펼쳐진다. 태즈메이니아 특유의 신비로운 풍광을 바라보며 산으로 들어갔다. 버튼그라스는 오버랜드트랙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로 정중앙에서 나오는 열매가 단추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의 물이 대부분 갈색인 것인 이 풀이 지닌 타닌 성분 때문이라고 한다.
작은 폭포에서 식수를 뜬 다음 비탈길로 올라서니 널찍한 크레이터(Crater)호수가 펼쳐졌다. 호수 입구의 조그만 오두막은 호주 태생의 구스타브 웨인도퍼(Gustav Weindorfer)가 1912년 지은 것이다. 그는 크레이들 마운틴에 매료되어 아예 이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고, 후에 이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했던 인물이다.
크레이들산 구경은 날씨가 도와줘야
호숫가에 서니 파란 하늘 아래 구름이 춤을 췄다. 수시로 얼굴을 내미는 태양이 강한 빛을 쏟아 냈다. 본격적인 남반구의 여름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산 위의 바람은 여전히 차가웠다. 수영을 하겠다며 팬티 차림으로 호수에 뛰어든 두 가이드가 곧바로 덜덜 떨며 물 밖으로 기어 나왔다. 아직 물놀이를 하기에는 추웠다.
호수를 지나 가파른 오름길을 통과하니 다시금 장쾌한 풍경이 펼쳐졌다. 서쪽으로 거대한 도브(Dove)호수가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호수 주변을 도는 산책코스가 한눈에 들고 그 뒤로 아름다운 크레이들 마운틴이 솟아 있었다. 경사가 급한 바위 능선을 타고 한 달음에 매리온전망대(Marion’s Lookout)로 올랐다.
▲ 크레이들 마운틴 정상으로 가는 갈림목에 위치한 키친 헛. 긴급 상황 시에만 이용할 수 있다.
언덕에 오르니 정면에 기괴한 모양의 바위산이 병풍처럼 펼쳐졌다. 이곳의 랜드마크인 크레이들 마운틴이다. 왼쪽 첫 번째 봉우리와 두 번째 봉우리 사이의 안부가 마치 요람처럼 생겼는데, 그 뒤로 이어지는 10여 개의 봉우리가 톱날처럼 날카롭다. 주상절리와 유사한 굵은 바위기둥으로 형성된 산의 형태가 매우 인상적인 봉우리였다.
해발 1,223m의 매리온전망대에서 바람을 맞으며 점심을 먹은 뒤에 곧바로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향했다. 길은 넓은 평원을 지나며 크레이들 마운틴 서쪽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잠시 뒤 나무로 지은 허름한 산장인 키친 헛(Kitchen Hut)이 모습을 드러냈다. 위급상황에만 사용하는 옛날 시설물로 흥미롭게도 2층에도 문이 달려 있었다. 눈이 쌓이면 1층 문을 열지 못하기 때문에 만들어둔 보조 출입구다.

오버랜드 트랙 (상_02) ‘당신의 눈을 의심케 할 태즈매니아의 산과 들’

3월 7th, 2012 Posted in 여행 이야기 | 댓글 끄기
[해외트레킹 | 호주 태즈메이니아 오버랜드 트랙 (상)] ‘당신의 눈을 의심케 할 태즈메이니아의 산과 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태고의 신비를 경험하라
▲ 1 매리온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도브호수의 장관. 2 반블러프로 향하고 있는 답사팀. 죽은 나무들이 하얗게 껍질을 벗은 모습이 아름답다.
산장 앞의 갈림길에서 정면에 보이는 가파른 길을 따르면 크레이들 마운틴 정상(1,545m)으로 오를 수 있다. 보기에는 가까워도 왕복 4~5시간은 족히 걸리는 코스다. 이미 오후로 접어든 시각이라 정상은 포기하고 계속 남쪽으로 향했다. 날카로운 바위 능선과 나란히 남쪽으로 뻗은 산길을 걸어가니 바위 봉우리 반블러프(Barn Bluff·1,559m)가 점점 가까워졌다.
특이한 껍질을 자랑하는 유칼립투스 숲을 빠져나가니 광활한 평원이 다시 한 번 눈앞에 나타났다. 크레이들 마운틴은 뒤로 사라지고 반블러프가 가까워졌다. 몇 곳을 제외하면 산길은 나무데크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하지만 땅이 나타나는 곳은 여지없이 진흙탕이다. 그래도 벤은 “지난주에 비하면 지금의 길 상태는 무척 좋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게다가 오늘처럼 구름 한 점 걸리지 않은 크레이들 마운틴을 보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깨끗한 날이 1년에 40일 정도라니 우리는 정말 운이 좋았던 모양이다.
초원지대를 지나 작은 내리막을 통과하니 오른쪽으로 워터폴 밸리 헛(Waterfall Valley Hut)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보였다. 오버랜드 트랙을 종주하는 대부분의 트레커가 첫날 이곳에서 하루를 쉬어가게 된다. 20명 정도가 묵을 수 있는 산장 내부에는 가스난로와 테이블 등의 시설이 있었다. 산장 건물과 조금 떨어진 곳에 화장실과 빗물탱크, 야영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 답사팀이 유칼립투스 숲 사이를 걷고 있다.
이 시설은 오버랜드 트랙 입장료(The Overland Track fee)를 지불한 이들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산장 안에서 자거나 외부의 야영장을 이용해도 별도의 이용료는 없다. 다른 야영장에는 넓은 목조데크가 설치된 곳도 많다. 국립공원에서 트레커의 편의를 위한 적정 수준의 시설을 제공,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취재팀은 공중 산장(Public Hut)에서 조금 떨어진 곳의 반블러프 헛(Barn Bluff Hut)에 배낭을 풀었다. 뒤에 반블러프가 솟아 있는 숲 속에 자리한 사설 산장으로 뜨거운 물 샤워도 가능한 고급 시설이다. 이곳은 ‘크레이들 마운틴 헛’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이들을 위해 지은 것이다. 이곳에서 산악가이드가 직접 만든 소시지 요리를 들며 첫날 트레킹을 마무리했다.
▲ 1 답사팀이 첫날 숙소로 이용한 반블러프 헛. 2 길가에 핀 ‘리치아 스코파리아(Richea scoparia)’ 꽃에서 꿀을 따는 시범을 보이는 샘.
광활한 황야에 가득한 장엄함
둘째 날 오전 9시 반, 산장을 떠나 반블러프 동쪽의 광야를 걷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뿌연 안개비 같은 것이 내리더니 천천히 하늘이 맑아졌다. 길은 여전히 잘 정비되어 있어 속도를 내기가 수월했다. 산장을 떠나 1시간 거리의 삼거리에 배낭을 내렸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나 있는 사이트 트립을 이용해 윌(Will)호수를 보기 위해서다.
언제 비가 내릴지 모르기에 커버를 씌운 뒤 배낭을 나란히 모아뒀다. 그런데 옆에 세워둔 배낭의 지퍼가 열린 채 내용물들이 땅에 떨어져 있었다. 블랙 쿠라웡의 습격을 당한 모양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나무에 가만히 앉아 우리를 지켜보는 까만 새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지키려는 사람과 빼앗으려는 동물 사이에 한 판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옆길을 통해 노천 석탄광산을 거쳐 호수로 향했다. 15분쯤 걸으니 반블러프의 장엄한 산자락으로 둘러싸인 윌호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맑고 잔잔한 호수의 물을 한 모금 들이켜고 잠시 숨을 돌렸다. 오버랜드 트랙은 물론 대부분의 태즈메이니아에서는 빗물을 그냥 식수로 사용한다. 그만큼 이곳의 자연환경이 깨끗하다는 뜻이다. 국립공원 안내서에도 흐르는 물이나 빗물은 그냥 마셔도 무방하다고 되어 있다.
▲ 아프리카의 사바나와 유사한 분위기의 산길.
윌호수에서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계속해 길을 따랐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평원을 제법 빠른 속도로 걸었다. 뾰족하게 솟은 반블러프가 점차 작아지니 그 뒤에 숨었던 크레이들 마운틴도 얼굴을 드러냈다. 오늘은 구름이 두 산 사이를 넘나들며 어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 넓은 평원을 지나면 크레이들 마운틴은 더 이상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다. 대신 태즈메이니아 최고봉인 오사와 주변 산군들이 새로운 하늘금을 그린다. 갈림길에서 30분 거리의 작은 고개 왼쪽의 전망대에 서니 장엄한 풍광이 펼쳐진다. 아프리카 사바나 지대를 연상케 하는 넓고 광활한 초원 사이에 수많은 호수가 점점이 박혀 있다. 그 뒤로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바위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섰다. 태즈메이니아의 자연환경이 연출한 비범한 풍경에 가슴이 먹먹했다.
▲ 1 펠리온 서봉으로 가는 도중에 광활하게 펼쳐진 초원지대. 2 거대한 벽을 이루며 솟은 오클리산.
산중에서 만난 요정?
윈드미어(Windermere)호수 옆의 공용 산장에서 여유 있는 점심시간을 가졌다. 벌써 캠핑 데크 위에 텐트를 치고 있는 트레커들이 보인다. 따스한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이 사람의 마음을 느긋하게 만드는 곳이다. 여기 머물며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거리가 만만치 않았다.
윈드미어 헛에서 수풀 지대를 거쳐 작은 오르막을 통과하니 황무지 같은 너른 구간이 나타났다. 아무리 가도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곳이다. 가이드 벤이 “잘하면 여기서 요정을 만날 수도 있을 거야”라며 장난스럽게 말했던 곳이다. 그런데 황야 중간쯤에서 커다란 배낭을 메고 걸어오는 서양여자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하며 인사를 건네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자, 그녀가 자신이 ‘크레이들 마운틴 헛’의 가이드라며 웃었다. 트레킹 코스를 돌며 산장을 점검하는 것이 그녀의 일이란다. 기대했던 요정은 아니었다.
▲ 트랙을 걷다 보면 심심치 않게 만나는 왈라비.
그녀와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수풀로 접어들기 직전의 쉼터에서 왼쪽 길로 빠져나갔다. 5분 거리에 절벽 위의 전망대가 나타났다. 빙하침식으로 깊게 패인 계곡을 흐르는 포스강(River Forth)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다. 엄청난 바람이 골짜기를 타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오버랜드 트랙은 눈을 돌릴 때마다 새로운 풍광을 만날 수 있는 신비로운 장소였다.
둘째 날은 오클리산(Mt. Oakleigh·1,286m) 서벽이 정면으로 보이는 ‘파인 포레스트 무어(Pine Forest Moor)’ 산장에서 묵었다. 평원을 빠져나와 잠시 숲을 걷다 보니 벤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왼쪽으로 난 작은 보도가 오늘 우리가 묵을 산장으로 가는 길이었다. 사설 산장은 예외 없이 주등산로에서 조금 떨어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자리했다. 입구에 이정표도 없어 다른 트레커들은 이곳에 산장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비밀스런 곳에서 머물며 즐기는 트레킹은 묘한 재미가 있었다. 매일 매일이 기대되는 트레킹이다.  <계속>
▲ 윌호수 가는 길가에 꽃이 만발했다.
오버랜드 트랙의 예약시스템
성수기에는 북에서 남으로 일방통행
태즈메이니아의 오버랜드 트랙은 여름 성수기(11월 1일부터 4월 30일) 동안 예약을 통해서 입장이 가능하다. 이는 트레킹 시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생기는 불편함을 줄이고 환경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 기간 동안은 트랙을 걷는 방향이 북에서 남으로 정해져 있다. 반대 방향으로 걷는 것은 금지되며 반드시 입장 일을 예약해야 한다.
입장 인원도 제한하는데, 이는 트레커의 페이스와 날씨 등을 고려하기 때문에 유동적이다. 당연히 성수기 동안은 오버랜드 트랙을 걷기 위해서는 입장료(180AUD:한화 약 21만원)를 내야 한다. 이는 국립공원 입장료와는 별도다.  오버랜드 트랙을 걸으며 이용하는 산장이나 캠핑장 시설 이용료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가격이다. 산장 이용은 선착순이 원칙이며 늘 충분한 인원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즉 이 예약시스템은 출발 날짜만 지정하는 것으로, 트레킹 도중 머무는 숙소에 대한 예약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트레커는 텐트와 침구를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 긴급한 상황 시 산장이나 야영장이 아닌 곳에 텐트를 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버랜드 트랙 출입증은 방문자센터에서 필히 발급받아 배낭에 달아야 한다. 오버랜트 트랙 성수기 예약은 매년 7월 1일부터 당해 분을 온라인으로 받는다. 홈페이지 www.overlandtrack.com.au
오버랜드 트랙 탐방 가이드
한국에서 호주로 가려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콴타스 항공을 이용해 멜버른과 브리즈번, 시드니로 들어간다. 이 세 도시에서 다시 호주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태즈메이니아로 들어간다. 태즈메이니아 여행이나 트레킹에 대한 정보는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www.discovertasmania.com.au 또는 www.discovertasmania.co.kr)나 또 다른 홈페이지(www.tasmania.com)를 참조할 수 있다.
크레이들 마운틴 헛(cradlehuts.com.au)에서도 오버랜드 트랙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답사에 동행한 혜초트레킹(02- 6262-2000), 히말라야여행사(02-732- 8848), 푸른여행사(02-752-5800)의 담당자를 통한 상담도 가능하다.

태즈매니아 꿀을 살 수 있게 됐네요…

3월 6th, 2012 Posted in 태즈매니아 정보 | 댓글 끄기

 

태즈매니아에는 유명한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태즈매니아산 꿀이죠.

오염되지 않은 자연에서 채취되는 꿀.
특히 태즈매니아에서만 자생하는 레더우드 나무 꿀은

저도 꼭 사오는 아이템 중의 하나랍니다.

빵에 발라먹어도 좋고, 차에 넣어 먹어도 맛이 아주 좋지요.
오늘 보니, 소셜 커머스 사이트인 X몬에서 내일까지 판매하고 있네요.

물론 태즈매니아에서 사는 것 보다는 비싸지만
이렇게만이라도 태즈매니아 꿀을 맛볼 수 있다니…

여행 전 태즈매니아의 향기를 먼저 맡아보세요! ^^